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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9.12.10

조회수 13930

첨부파일 : No File!

LG, 부산LG사이언스홀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센터'로 전환 운영 방침
부산소비자단체 "청소년 센턴 전환운영은 어린이, 초등학생 저학년 배제하는 것




LG가 폐관을 결정한 'LG부산사이언스홀'을 청소년 교육센터로 리모델링하겠다고 대책을 내놨지만, 지역사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불매운동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지역 230개 단체로 구성된 '부산 LG사이언스 홀 폐관반대 운동단체협의회(이하 '폐반협')는 9일 오후 2시 부산진구 연지동 LG사이언스 홀 앞에서 폐관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폐관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LG 본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LG사이언스홀' 전시 공간을 'LG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센터(가칭)'로 전환해 내년 하반기부터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사이언스홀 건물을 리모델링 해 청소년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센터를 통해 코딩의 기본 원리를 가르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폐반협'은 이같은 LG의 대책이 불매운동을 잠재우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조정희 부산여성소비자연합 대표는 "부산지역 사회가 사이언스홀 폐관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을 하겠다고 예고하자 서울 LG본사 측 관계자들이 부랴부랴 며칠전 '폐반협' 단체를 만나러 부산으로 내려왔다"면서 "그때 대책이라고 가져온 것이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센터였다. 급조된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 교육센터가 들어서면 기존에 사이언스홀을 이용하던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은 과학교육의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면서 "기장에 과학관이 있다고 하지만 도심 어린이들이 왔다 갔다 2~3시간을 도로에서 보내야 한다. 어린이들과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는 교육센터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LG는 최근 국·공립 과학관이 늘고 이용률이 떨어져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말을 하나, 부산보다 과학관이 훨씬 많은 서울은 사이언스홀을 확장·이전하는 안을 검토하면서 부산만 폐관한다는 것은 지역 차별, '부산홀대'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폐반협은 기존 LG불매운동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LG 측 관계자는 "청소년 대상 코딩 교육센터이지만, 초등학생들도 얼마든지 참여 가능할 교육센터"라면서 "LG사이언스홀이 맨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