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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사이언스]한국 학생들 꿈 담은 큐브위성 5기, 인도서 발사 성공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8.01.15조회수 47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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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 꿈 담은 큐브위성 5기, 인도서 발사 성공2018년 01월 12일 19:00 12일 오전 9시 29분(현지 시간) 인도 사티시다완우주센터에서 연세대, 한국항공대, 경희대, 조선대, 충남대 등 5개 대학 연구진의 큐브위성 5기 등 위성 31개를 실은 인도우주연구개발기구(ISRO)의 극궤도위성발사체(PSLV)가 발사돼 우주로 향해 날아가고 있다. - ISRO 제공 국내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큐브위성 5기가 우여곡절 끝에 12일 우주로 쏘아 올려졌다.
큐브위성은 가로와 세로, 높이가 각각 10㎝인 정육면체를 기본 단위로 하는 초소형 위성으로 저비용으로 제작 가능해 지구 관측이나 간단한 과학 실험 등에 활용된다.
이날 PSLV에는 국내 연구진의 큐브위성 5기를 포함한 31기의 인공위성이 실렸다. 이번 발사 성공은 지난해 8월 ISRO가 로켓 발사에 실패한 이후 거둔 첫 성공이기도 하다.
한 조선대 학생이 큐브위성을 조립하고 있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이번에 발사된 큐브위성은 2012년과 2013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선정된 학생팀들의 작품이다. 당초 발사 계획은 2015년 12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발사를 위탁 받은 미국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9’의 준비 지연 등으로 2년 동안 8차례 연기됐다. 이 같은 발사 지연 장기화에 결국 발사체를 바꿔 진행하게 된 것으로, 학생들은 위성 개발 후 5년 이상을 기다려 왔다. 충남대 연구진의 큐브위성 'CNUSAIL-1'. 태양풍에서 추진력을 얻는 국내 최초 '우주 돛단배'다.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경희대의 ‘KHUSAT-03'에는 큐브위성으로서는 최초로 우주 방사선과 자기장을 측정하는 센서가 탑재됐다. 충남대의 'CNUSAIL-1'은 태양에서 날아온 빛의 입자(광자·光子) 등 고에너지 입자들이 돛에 부딪힐 때 가해지는 힘을 동력 삼아 우주를 항해하는 국내 첫 ’우주 돛단배‘다.
이번 발사에 참여한 한 항공대 학생은 “발사 지연으로 인해 같이 했던 학생들이 졸업하면서 어려움을 많이 느꼈지만, 팀원들 간의 협력으로 다행히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남대 학생 역시 “발사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위성 배터리의 충전량 감소, 보관 상태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지난해 대대적인 위성 점검을 거쳐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세대 학생은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미래 우주시장에서 나타낼 큐브위성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함께 대회에 참여했던 항공대, 경희대 연구원들과 함께 초소형 인공위성 기업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를 창업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대회에서 선정된 또 다른 큐브위성인 KAIST의 ‘링크(LINK)’는 지난해 4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의 우주발사체 ‘아틀라스 V’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