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HOME
글자크기

보도자료

참여마당
보도자료
'[국제신문] 인문학*과학 서로를 탐하다 - 비빔밥 같은 융합기술이 4차 산업혁명 주도' 글 입니다.

[국제신문] 인문학*과학 서로를 탐하다 - 비빔밥 같은 융합기술이 4차 산업혁명 주도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7.05.26

조회수 10109

첨부파일 : No File!
  • 국제신문 / 오상준 기자 / 입력 : 2017-05-25 19:19:17 / 본지 19면

  • "비빔밥 같은 융합기술이 4차 산업혁명 주도"

    동아대·부산과기협 공동 '인문·과학 통섭' 대중강연


    - AI·핀테크·IoT·드론 등에 밀려
    - 노동구조·사회적 변화 불가피
    - 과학·인문학·예술 등 결합시켜
    - 닥쳐오는 인류 난제 풀어 가야


     내년부터 일선 고교에 문·이과 구분이 사라진다. 학계에서도 과학과 인문학의 학제 간 경계 허물기와 통섭이 한창이다. 이에 발맞춰 동아대 인문역량강화사업단(CORE)과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인문학과 과학의 통섭을 모색하는 대중강연 '인문학·과학 서로를 탐하다'를 기획해 지난 23일 오후 7시 동아대 부민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 김관음행홀에서 첫 행사를 열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식(인)'을 주제로 부산대 물리교육과 송성수 교수(한국과학기술학회 회장)와 필로아트랩 이지훈 대표(철학박사)가 각각 강연한 뒤 참석한 시민 및 경남고 사상고 동주여고 학생 등 100여 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강연은 오는 11월까지 매월 한 차례(8월 제외) 6회에 걸쳐 다양한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 요지와 질의응답을 정리했다.



    지난 23일 동아대 부민캠퍼스 김관음행홀에서 열린 '인문학·과학 서로를 탐하다' 1회 행사에 참석한 시민이

    필로아트랩 이지훈 대표와 부산대 송성수 교수에게 질문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의 의미(송성수)

     우리나라는 지난해 인공지능(AI) 바둑기사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 지난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지금 우리는 삶과 일, 인간관계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혁명의 문 앞에 서 있다. 그 규모와 범위, 복잡성으로 미루어볼 때 4차 산업혁명은 과거 인류가 겪어온 그 무엇과도 다르다"고 밝혔다. 산업혁명별 특징으로는 ▷1차 산업혁명(1760~1830년)은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발명에 따른 농업에서 공업 중심 경제로의 전환 ▷2차 산업혁명(1870~1920년)은 에디슨의 전구 발명에 따른 대량생산 및 오늘날의 기술시스템 등장 ▷3차 산업혁명(1960년~)은 컴퓨터 등장과 자동화에 따라 기술의 결합, 세계 경제의 서비스화 및 글로벌화를 꼽을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지능정보사회와 초연결사회가 특징이고 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드론, 자율주행차, 핀테크 등이 핵심 기술로 거론된다. 4차 산업혁명의 핫이슈로는 ▷우버 차, 에어비앤비, O2O(online to offline) 같은 공유경제 ▷'2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기는 반면 7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예측이 나오는 것처럼 일자리와 노동의 변화 ▷자율주행차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를 포함한 인간과 로봇의 공존 문제다.


    ■ 융합 지식(인)의 모델(이지훈)

     4차 산업혁명의 화두인 융합 개념의 오해부터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한 분야를 잘하기도 힘든데 여러 분야를 다 잘해서 경계를 넘나든다는 것은 환상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융합은 지식의 총합(전체)을 추구하지 않고, 구체적인 주제 중심의 개념이다. 한 분야 지식으로 문제를 풀지 못할 때 다른 분야 지식(관점)이 도움을 줄 수 있고, 공동개념을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는 협업을 의미한다.
     융합지식(인)의 모델로는 첫째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전령의 신 헤르메스가 날개 달린 모자를 쓰고 지상과 지하, 인간의 세계와 신의 세계를 두루 왕래하는 것처럼 과학 인문 예술에서 공통개념을 찾아 인식하는 방법이다. 휴대전화 세대를 '엄지세대'로 정의한 프랑스 현대철학자 미셀 세르는 영국 화가 윌리엄 터너의 그림에는 열역학이 있다고 분석해 융합인재교육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둘째,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가 "지구상에 새로운 물질은 없다. 새로운 융합만 있을 뿐"이라고 말한 것처럼 이질적인 사물을 연결해 새로운 사물을 구성하는 결합술이다.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과학기술을 가지고 놀면서 창조한 작품, 우리나라 비빔밥 등이 결합술의 훌륭한 예다. 셋째, 하나의 물음에 하나의 정답을 찾는 우리나라 교육(수렴 사고)과 달리 하나의 물음에 여러 개의 답을 생각하는 발산 사고다. 




    오상준 기자


    ◇ '인문학·과학, 서로를 탐하다' 일정

    6월 20일 오후 7시

    현대 물리학과 현대 미술

    이창환 부산대 물리학과 교수 
    김승호 동아대 미술학과 교수

    동아대 
    부민캠퍼스

    7월 11일 오후 7시

    사물인터넷 시대의 인간 지성

    배수현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김재희 이화여대 인문과학원 교수

    ※이후 일정은 추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