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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4.04.18

조회수 10561

첨부파일 : No File!


"창의적 인재 키우려면 융합교육 도입 시급"

빈스 버트램 PLTW 회장

  국제신문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2014-04-15 19:35:23 / 본지 25면

- 한국 교육 성취도 긍정적
- 창의력 등 키우기엔 한계
- 문이과 과목 함께 배워야
- 정부가 주도해 나설 시점

"수학과 과학의 높은 학업 성취도로 한국 교육은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과목들은 다른 학문의 토대가 되기에 성취도가 중요하지요. 하지만 학업 성취도와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평가 기준은 다릅니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융합교육은 이러한 학교와 기업의 틈을 좁히는 역할을 합니다. STEM은 학생의 창의력과 기업가 정신, 혁신의 정신을 길러주는 데 집중합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 과학 부문 학업 성취도는 세계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뛰어나다. 하지만 이것이 곧바로 과학기술 연구와 기업활동의 창의성과 연결되지는 않는다. 그 때문에 창의성 있고 융합적인 사고를 하는 인재를 길러주는 STEM 교육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보다 앞서 STEM 교육이 활성화한 미국은 대부분 초중고교가 STEM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주한미국대사관이 공동으로 마련해 서면 궁리마루에서 열린 부산지역 교수, 교사 등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통합교육 전문가와 간담회를 위해 지난 11일 부산을 찾은 빈스 버트램 미국 프로젝트리드더웨이(Project Lead The Way, PLTW) 회장을 만났다. PLTW는 미국 STEM 교육을 주도하는 비영리단체로 미국 내 7000여 개 초중고교에 단체 이름과 같은 PLTW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버트램 회장은 문과와 이과가 분리된 한국 고교 과정은 융합적 인재를 길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과거 위대한 지성인들은 철학자이자 과학자이면서 인간 본성에 관한 이론에도 탁월했다. 현대에도 스티브 잡스 같은 이는 기술 혁신에 중점을 두면서도 인간의 행동을 연구했다. 어떤 국가나 지역을 막론하고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간극을 없애고 둘을 통합한 나라가 더욱 성공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국 학생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버트램 회장은 "한국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학업 성취도가 높으므로 그만큼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어린 학생들은 호기심이 많다. 이러한 호기심과 창의력을 더욱 길러주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트램 회장은 STEM 융합교육의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교사와 학생 모두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미국에는 STEM을 위해 중앙정부와 의회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이고 전국적으로 시행하려면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더해 연방정부와 주정부, 학교 등 관련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또 현재 미국의 심각한 기술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업과 재계가 STEM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PLTW는 1997년 창립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 내 STEM 교육에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사회적 관심도 높아졌다. 버트램 회장은 "이전에는 STEM 교육이 교사와 학생 간의 문제에 그쳤다면 이제는 여러 당사자가 통합해 나서고 있다. 특히 융합적 사고를 하는 인재는 기업에도 큰 도움이 되므로 한국의 기업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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