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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중고생 80% '사물인터넷 모른다'…SW 교육 부족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4.12.07조회수 100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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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80% '사물인터넷 모른다'…SW 교육 부족기사입력 2014-12-04 10:21 최종수정 2014-12-04 10:31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중학교 신입생부터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의무화하고 2018년에는 모든 초·중·고에서 정식 교과목으로 가르치기로 했으나 정책의 주 대상자인 청소년들은 대부분 이 같은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0%에 가까운 학생들은 사물인터넷을 모르고 3D프린터를 실물로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교육청 수학과학창의체험관인 궁리마루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EnS)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부산, 울산, 경남, 대구에 있는 19개 중·고교 학생 49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전체 80%인 396명이 소프트웨어 교육이 초·중·고 전 학년에서 필수 과목이 된다는 것을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세계가 개인용 컴퓨터(PC)시대에서 '사물 인터넷(IoT)' 또는 '퍼스널 팩토리(Personal Factory)' 시대로 변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는 응답이 전체의 77%로 나타났다. IoT는 물건에 인터넷을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서로 소통 가능하도록 하는 지능형 기술·서비스다. 컴퓨터 프로그램 교육(엑셀, 파워포인트, 한글 등 문서작성 프로그램)에는 참여한 학생(81%)은 많으나, 소프트웨어 또는 프로그래밍 교육(코딩)을 받아본 학생은 23%에 불과했다. 최근 주목받는 3D 프린터 관련 교육을 받아 본 학생은 전체의 3%에 그쳤고 실물을 본 적이 없는 학생이 79%였다. 궁리마루는 지난 여름방학부터 청소년들이 소프트웨어와 3D 프린터 등을 이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컴퓨터로 디자인하거나 센서를 달아 움직이게 하는 EnS(Engineering & Softwar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1월까지 4개월간 2천396명이 교육받았으며 12월에는 초·중·고 교사 51명이 연수교육(6시간)을 받을 예정이다. 궁리마루를 운영하는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관계자는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교육 참여도가 높았지만 교육받을 기회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미래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교육과 체험으로 연결할 사회적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미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중·고 소프트웨어교육을 강화하는 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발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