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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궁리마루' 떠난 자리, 활용방안 궁리 없다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5.05.19

조회수 10227

첨부파일 : No File!

 

 

'궁리마루' 떠난 자리, 활용방안 궁리 없다

수학과학체험관 석달 후 폐장

국제신문 김준용 기자  2015-05-17 19:41:43 / 본지 2면

 

- 시교육청, 공간사용 대책 없어 
- 우범지대로 되돌아갈 우려 
- "청소년 공간 계속 유지돼야" 

부산시교육청 수학·과학 창의체험관으로 운영 중인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궁리마루의 이전이 석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 시설의 사후 활용 방안이 마련되지 못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궁리마루가 최근 3년간 지역 청소년들을 과학 꿈나무로 키워온 만큼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시설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 활용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궁리마루는 2012년 3월 부산진구 옛 중앙중 부지에 들어섰다. 기장군 기장읍 국립부산과학관 개관 전까지 대체시설로 마련됐으며, 현재 운영은 사단법인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맡고 있다. 대지 1만4273㎡와 기타 건물 등은 교육청 소유다. 궁리마루는 애초 지난 2월 이전할 예정이었지만 부산과학관 개관이 지연되면서 계약 기간을 오는 8월까지 6개월 연장한 상태다.

 

이곳 주민들은 궁리마루의 활용 방안이 제때 마련되지 못하면 다시 일대가 우범지역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옛 중앙중 인근 지역은 밤만 되면 비행청소년들이 몰려드는 우범지역으로 '악명' 높았다. 지금은 '카페거리' 이름으로 다소 정리된 모습이지만, 이전에는 공구상가가 밀집된 지역이었다. 2011년께 당시 중앙중 학생들이 개성중과 동평중 등으로 전학 가기 시작하면서 슬럼화가 빨라졌다. 인근 주민 정모(33) 씨는 "궁리마루 이전 중앙중 운동장 구석에서는 불량 학생을 쉽게 볼 수 있었다"며 "궁리마루가 생긴 뒤 조명이 밝아지면서 음침한 분위기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 지역에는 인근에 경남공고가 있어 학교 위생구역으로 묶여 있다. 이 때문에 야간에는 행인의 발걸음도 상대적으로 뜸하다. 궁리마루가 다른 곳으로 옮기면 이 지역이 다시 우범지대로 변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중앙중의 부지 및 시설 소유주인 시교육청은 아직 아무런 대책이 없다. 동래구 온천동 학부모지원센터를 이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논의된 적은 있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표류 중이다. 시립부전도서관 재개발 사업이 시작되면 임시도서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나왔지만 재개발 사업 자체가 난항을 겪어 실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옛 중앙중 부지의 활용 방안은 확정된 것이 없다"며 "부지 매각은 검토 사항이 아니며 이달 중으로 내부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중 부지를 계속 청소년을 위한 곳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손동운 본부장은 "편리한 교통과 도심지에 있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로 계속해 운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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