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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터]5/17(금)피 한방울로 암을 진단할 수 있을까?' 글 입니다.

[금과터]5/17(금)피 한방울로 암을 진단할 수 있을까?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금요일에 과학터치 작성일자 : 2019.05.15

조회수 3363

첨부파일 : No File!

○강 연 일 : 2019년 5월 17일(금)


○강 연 자 : 김 동 욱교수(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그림1. 혈액에서 얻어진 순환종양세포, 순환종양 DNA, 엑소좀

 

연구배경

- ‘맞춤형 정밀의료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제까지 의료서비스는 전체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효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약을 이용하여 시행되었다. 하지만, 정밀의료에서는 환자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환자를 분류하고 그러한 특성을 가지는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약을 이용한다. 일반적인 의료서비스와 비교할 때 정밀의료에서는 약물의 효과는 최대화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하게 되는 것이다.

암을 진단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영상을 획득하여 암의 위치를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암세포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영상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작은 암도 발견이 많이 되고 있지만, 아직 암이 되기 전 단계에서 종양을 발견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조직검사를 하기 어려운 부위에 생긴 암은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맞춤형 정밀의료에서는 수백만명의 임상적 정보, 유전적 정보를 모아서 인공지능을 통하여 분석함으로써 일반적인 영상과 조직검사로 진단할 수 없는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고자 한다.

 

강연 소개

췌장암은 우리 몸에서 가장 깊은 부위에서 생긴다. 따라서, 증상이 거의 없고 발견할 때 이미 많이 진행되어 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췌장암을 확인하기 위한 방법은 복부 초음파,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 복부 자기공명영상, 내시경 초음파 등의 방법이 있다. 이러한 검사에서 췌장암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통하여 암을 확진하게 된다. 하지만, 췌장암처럼 몸의 가장 심부에 있어서 조직을 쉽게 얻을 수 없는 암은 진단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영상만으로 암을 진단하더라도 암의 특성을 반영하는 유전자 변이 등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진단 후에 어떤 치료를 할지를 결정하기 어렵다.

암을 진단하는 새로운 검사방법에 대해서는 많이 사람들이 연구를 해 왔다. 그 중의 하나가 액체생검이라고 불리는 혈액에서 암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혈액에 있는 암세포를 검출하여 진단하거나, 혈액 내에 있는 암세포에서 분비된 유전자 혹은 단백질을 검출하여 진단할 수 있다면 암을 조기에 손쉽게 진단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반복적인 혈액채취를 통하여 치료과정에서 효과를 판정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적은 양의 암세포와 암세포에서 유래한 유전자, 단백질, 대사물질을 검출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이제는 피한방울로 모든 질환을 진단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연구팀 및 연구 소개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김동욱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개인연구사업으로 췌장암환자에서 단일세포분석을 통한 통합적 순환세포특성화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사업의 결과로 현재 선두국가에 거의 근접하는 뛰어난 연구결과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김동욱 교수는 액체생검과 관련하여 췌장암에서 엑소좀의 핵산에 대한 연구를 MD Anderson Cancer Center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본 연구팀은 췌장암환자에서 혈액을 통한 진단과 치료를 연구하여 직접적으로 환자에게 적용하는 중개연구를 수행한다. 환자의 혈액을 받아서 바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임상의사에게 알려주어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향후 연구가 더욱 진행하면 세계 최초로 췌장암환자에서 맞춤형 정밀의료를 제공하는 연구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