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HOME
글자크기

공지사항

대중강연
금요일에 과학터치
공지사항
'[금과터]7/26(금)피 한방울로 맞춤형 의학을 실현할수 있을까?' 글 입니다.

[금과터]7/26(금)피 한방울로 맞춤형 의학을 실현할수 있을까?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금요일에 과학터치 작성일자 : 2019.07.24

조회수 6250

첨부파일 : No File!

○ 강 연 일 : 2019년 7월 26일(금)


○ 강 연 자 : 정 재 승교수(인제대학교 의과대학 해운대백병원 비뇨의학교실)



그림 1. 혈관을 떠돌아 다니는 혈중종양세포 (Circulating tumor cell) 모식도 [인제대학교 나노융합공학부 나노시스템 실험실 제공]


그림 2. 혈중종양세포를 분리하는 Microfluidic Technique.

 

연구배경

최근들어 맞춤형 의학또는 정밀의학이란 용어를 방송매체, 인터넷, 신문, 잡지 등에서 흔하게 접할수 있습니다.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이란 개인의 환경, 유전, 생물학적 특성 등을 고려한 질변의 세분화를 통해 개인의 상황에 따른 질병예측 및 예방, 맞춤진료 및 치료를 위한 포괄적 개념의 연구와 의료행위를 의미합니다. 다양한 많은 질병중에서 정밀의학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는 질환은 바로 (Cancer)”입니다.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의 대부분은 원발성 암 (Primary tumor site)부위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전이가 일어나는 것에 기인하며, 암이 발생한 장기로부터 신체의 다른 장기로 전이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원발성 종양으로부터 암세포가 이탈하여 혈관으로 이동하고 혈관속 혈액을 따라 인체 곳곳을 떠돌아 다니다가 타장기 또는 조직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암환자의 혈액속에서 발견되는 종양세포를 혈중종양세포 (Circulating Tumor Cell)" 라고 정의하며, 지금부터 약 150년전인 1869년에 호주 의사인 Thomas Ashworth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습니다. 혈중종양세포에 대한 개념이 오래전에 제시되었지만, 말초혈액내에 존재하는 혈중종양세포 수가 매우 적고, 분리할수 없었기 때문에 암 연구에 있어서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들어 공학 및 생명과학의 비약적 발전에 힘입어 수백만개 이상의 정상 혈액세포에 섞여있는 수십개 이하의 종양세포를 효과적으로 검출할수 있는 기술들이 개발되면서 혈중종양세포를 포함한 액체생검 (Liquid Biopsy)에 관련된 연구가 암연구에서 매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 강연내용

 혈중종양세포에 대한 의학적 지식을 실제 암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어떻게 이용할수 있을까요? 혈중종양세포를 사용해서 첫째, 이미 수술을 마쳤거나 항암치료를 한 다음에 예후 관찰이나 재발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할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의 PSA나 대장암의 CEA 경우처럼 단백질 표지자를 이용한 암 모니터링 같은 사후 모니터링에 사용할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형암이나 혈액암은 추적 마커가 없기에 혈중종양세포를 통한 예후 관찰은 좋은 대안이 될수 있습니다. 둘째, 항암제를 선택하거나 항암제의 내성이 있는 경우 혈중종양세포를 통해 유전자 변이를 분석할수 있고, 암환자의 항암치료 반응을 평가할수 있습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일부 암에 대해서 조직검사가 아닌 액체생검을 토해 유전자의 체세포 변이를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항암제 선택하는 것을 승인하고 있습니다. 향후, 혈중종양세포를 포함한 액체생검 기술이 더욱 발전한다면, 혈액속을 떠돌아 다니는 암세포 또는 유전체의 분자생물학적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개인별 맞춤 치료를 실현할수 기회를 가까운 미래에 접할수 있을 것입니다.

 

○ 연구팀 및 연구 소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비뇨의학과 정재승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신진연구자 최초혁신실험실 사업으로 인제대학교 공과대학 나노융합공학부 한기호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전립선암에서 혈중종양세포에 기반한 약물치료 (2차성 호르몬제, 탁센계열 항암제)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생물학적 표지자의 개발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환자들에서 혈액을 채취한후 혈액 속에 떠돌아다니는 암세포들만을 특수장치를 이용하여 분리한후, 분리된 암세포 속에 존재하는 유전자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들을 최종적으로 환자의 임상데이터와 비교하여 전립선암 치료약물 저항성과 관련이 있거나 암 진행에 관련된 바이오마커를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