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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06년 화학의 해 기념 '이동 과학관' 전국 순회전시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동남권 과학관 부산 건립을 촉구하는 서명을 하고 있다. 김성효기자 kimsh@kookje.co.kr | |
동남권 과학관 부산건립을 위한 부산시민 100만 명 서명운동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휴일인 28일 오후 2시께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3전시실 입구. 2006년 화학의 해 기념 '이동화학관' 전국순회전시 현장에서 벌어진 동남권 과학관 부산건립 서명 운동에는 자녀들이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길 바라는 학부모부터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까지 서명운동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아이들과 함께 과학관을 찾은 김태인(여·45·부산 해운대구 좌동) 씨는 "아이들이 책을 통해서만 아니라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과학관이 부산에 건립되길 바란다"며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벡스코 이동화학관 전시실 입구에서 진행된 서명운동에는 부산시민 5000여 명이 서명해 과학관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반영했다.
한편 연금술사의 방, 근대 화학 발달의 방 등 모두 13종의 테마로 전시된 이동화학관에는 휴일을 맞아 학부모와 학생들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운영한 모형로켓날리기에서 로켓이 '슝~'하는 소리와 함께 하늘로 날아오르자 학생들의 탄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또 생활속 화학의 방에서는 도마에 밴 생선비린내 없애는 방법 등 설명이 곁들여져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양기성 선임연구원은 "이처럼 많은 시민들이 몰린 것은 그만큼 부산 시민들의 과학적 호기심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우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