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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8월 17일]부산의 과학관 <3> LG청소년과학관·부산시과학교육원' 글 입니다.

[국제신문 8월 17일]부산의 과학관 <3> LG청소년과학관·부산시과학교육원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06.08.17

조회수 8631

첨부파일 : No File!
만지고… 보고… 놀면서 과학원리 배운다

부산지역의 과학관 시설이 열악하다고는 하지만 부산에도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과학관이 있다. 바로 부산진구 연지동 'LG청소년과학관'과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과학교육원'이 그곳이다. 규모는 작지만 체험전시물이 많아 시민들의 관람이 이어지고 있는 곳들이다.


# LG청소년과학관

- 게임 통해 미래 자녀 얼굴 보여줘

- '디지털 세상' 등 유명… 예약 필수

 
  LG청소년과학관에서 학생들이 화상전화체험을 하고 있다.


미래 나의 아들·딸 얼굴이 궁금할 때가 있다. 특히 결혼적령기의 미혼들에게는 내 얼굴의 장점만 아이들이 닮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것이다. 아이의 얼굴이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LG청소년과학관 방문을 권하고 싶다. 이 청소년과학관 전시관 세 번째 방에 '아들과 딸' 게임에 참여하면 된다. 내 얼굴과 배우자 얼굴을 컴퓨터에 넣으면 모니터 화면에 자녀 얼굴이 나온다. 자녀의 얼굴이 예쁘게 나오면 안심인데, 그렇지 못하면 사랑의 힘으로 극복을 할지 말지는 자신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직접 게임 등을 통해 놀이를 하면서 과학의 원리를 깨우치는 곳이 바로 LG청소년과학관이다. 이곳은 부산지역 과학관 중 체험형 과학관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총 3000평 부지에 전시관은 962평을 차지하고 있다. 1년 예산은 40억 원. 다른 지역 과학관들의 1년 예산이 10억~20억 원대임을 고려한다면 넉넉한 예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전시물의 교체 및 보수 또한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LG청소년과학관 곽현일 관장은 "과학관이 1998년에 건립됐는데 건립되기 1년 전부터 태스크포스가 꾸려져 우수한 세계 청소년과학관을 벤치마킹했다"면서 "전시물에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체험형 과학시설과 최첨단 기기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과학관 내 총 인원은 관장을 포함해 20명. 관람객 안내를 맡는 운영요원 14명, 엔지니어 3명, 과학드라마 배우 3명 등이다.

과학관의 대표 프로그램은 '과학드라마'와 '디지털 세상'이다. 과학드라마는 전문 연극인 2명이 20~30분간 연극을 하며 과학원리를 일깨워주는 프로그램이다.

디지털 세상은 계속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자신의 얼굴을 그려주는 화가 로봇을 비롯해 말만 하면 자동으로 영화·음악이 나오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체험한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화상 전화·원격강의 시스템이다. 화상전화는 서울의 LG과학관인 사이언스홀 방문객과 직접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원격강의는 러시아, 중국, 일본 학생들과 동시에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수업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현지에 있는 학생들과 대화도 가능하다.

LG청소년과학관 운영팀 전혜정 리더는 "주요 관람대상은 초등학생들이지만 체험놀이 시설이 많고 최첨단 기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과학관을 방문한다"면서 "연간 12만 명이 과학관을 찾는데 100% 예약제이고 관람시간이 2시간 30분으로 정해져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시과학교육원

- 천체관측 시설 '플라네타륨' 보유

- '박제동물 총쏘기'·우주인체험 인기

 
  부산시과학교육원 1층 상설전시관 내 '생명과학의 세계'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이곳에는 심장박동수 체험, 센서총으로 동물생태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전시물들이 있다. 강덕철 기자 kangdc@kookje.co.kr


전기는 어떻게 발생하는 것일까. 지진의 원인은 무엇이며 우주의 진공상태는 어떤 것일까. 원소 주기율표의 원소들은 어떤 색깔들일까.

과학교과서에서 배우는 것들이 현실 속에서 그대로 재현된다면 과학을 이해하기가 한결 쉬울 것이다. 부산시과학교육원은 책 속의 과학원리를 청소년들이 손으로 만져볼 수 있도록 전시물로 구현해 놓았다. 총 3500여 평 부지에 5층 규모의 과학관이 있다. 지하에는 해양전시실이, 1층에는 상설전시관이 자리잡고 있으며 4층에는 부산지역 과학관 중 유일하게 플라네타륨(천체관측 시설)이 있다. 5명의 안내요원이 방문객들을 인도하면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한다.

부산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과학관답게 중·고등학생들의 학습을 위한 프로그램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초과학, 미래과학실, 지구·환경실, 생명과학실, 해양전시실 등 총 5개 전시관에 227종 399점의 전시물이 있다. 전시물들은 박제된 것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과학교육원도 LG청소년과학관과 비슷하게 오락형 과학체험시설이 많다.

무엇보다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생명과학관의 '생명의 탄생' 전시물이다. 오락실의 총쏘는 게임처럼 센서총으로 박제동물을 향해 레이저빔을 쏘는 것이다. 중앙 모니터에는 레이저빔을 맞은 동물의 이름, 생태 등이 나온다. 이를 통해 오락도 즐기고 공부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것뿐만 아니라 미래과학관의 우주인체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우주비행사의 무중력 훈련, 외계생명체 탐사선의 탑승 등은 실제로 우주인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과학교육원 서현옥 장학사는 "과학교육원은 학생들이 실제로 과학원리를 체험하면서 학습을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입구에 전시관별 체험학습 자료를 비치해 탐구과제를 제시하는 등 방문객이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과학교육원에는 부산지역 5개의 과학관 중 유일하게 천체관측 시설인 플라네타륨이 있다. 직경 12m짜리 돔형 천장시설에서 6000여 개의 별을 볼 수 있다. 행성의 시운동, 일출, 일몰, 월식, 태양계 등의 학습도 같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서현옥 장학사는 "과학교육원 전체예산이 20억 원인데 이 중 전시물 보완·교체 비용은 3억 원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적은 예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체험형 과학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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