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국립과학관 건립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17일 과천청사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에게 과학관 건립의 염원이 담긴 '100만 명 서명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풍자 부산여성경제인회 회장, 김희정 국회의원, 김 과기부총리, 김인세 부산대 총장, 김광삼 국제신문 사장,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 김윤환 국제신문 부사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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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과학관을 만들어 주자'는 구호 아래 시민운동으로 추진된 '동남권 국립과학관' 건립이 정부와 국회의 지원 약속으로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동남권 국립과학관 건립 추진위원회 김인세 부산대 총장,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 김광삼 국제신문 사장 등 공동위원장 일행은 17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만나 부산·울산·경남지역 주민들의 과학관 건립 염원이 담긴 '100만 명 서명증서'를 전달하고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인세 공동위원장은 이날 김 부총리에게 "인구 800만 명이 사는 동남권에 종합과학관이 없어 과학교육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정부에서 동남권 국립과학관 건립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3개월도 안 돼 100만 명이 참여하는 등 과학관 건립에 대한 지역민들의 열의가 대단하다"며 "동남권 과학관은 학생들이 며칠씩 숙박하면서 과학을 체험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에 대해 "과학기술 대중화를 위해 과학관이 훨씬 많이 건립돼야 한다는 게 평소의 소신이다"며 "(추진위원회와) 뜻을 모아 공감대를 넓혀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추진위원회는 국회를 방문, 이용희 이상득 부의장과 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 김형오 원내대표, 김희정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국회 차원에서 동남권 과학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