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의료산업을 적극 육성하면 파급되는 경제효과가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의 마스터플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업비 대비 생산유발액이 2.5배나 된다고 한다. 해 볼 만한 고부가가치산업이다. 의료산업의 알맹이는 기장군 원자력의학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클러스터 및 네트워크 구축, 의료관광 활성화, 정보기술과 생명공학 기술을 융합시킨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등이다.
필요한 사업비 6389억 원을 투입할 때 1조 6000억 원의 생산액 유발과 1만 7000여 명의 고용이 창출된다는 보고서가 희망적인 지표를 제시한다. 특히 원자력의학원 내 중입자가속기 설치는 부산이 꿈꾸는 의료산업의 세부 핵심이다. 암치료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역외 및 해외 수요 흡수도 가능하다.
부산은 인구 800만의 동남권 중추도시로 양·한방 5개 대학병원과 우수한 의료진을 갖추고 있다. 1만 명에 이르는 생명과학도 등 연구 인력도 풍부하다. 한국 인술의 상징격인 장기려 박사가 일생을 헌신한 곳이기도 하다. 해운대 관광특구와 세계적 컨벤션센터, 일본 및 중국 러시아와 지리적 문화적으로 근접하다는 이점도 지니고 있다. 일본 중국 러시아를 묶는 의료관광벨트를 형성하여 의료산업을 부산의 새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 기술과 비용 경쟁력은 이미 입증되고 있다.
그러나 의료허브 부산의 꿈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첩첩일 것이다. 정부 지자체 의료기관 기업체가 공동대처하는 의료인프라 확대와 토털마케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싱가포르가 새 성장동력으로 의료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것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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