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에는 과학관에 가자.'
동남권 국립과학관 건립에 앞서 지역 주민들의 과학관 이용을 생활화하기 위한 '즐거운 과학관'이 문을 연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공동이사장 김인세 부산대 총장, 송석구 국제신문 사장)는 부산지역 과학관 활성화를 위해 '일요일! 펀앤펀(FUN & FUN)과학관'을 1월부터 6월까지 매주 일요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가 펼쳐지는 곳은 부산진구 초읍동 부산시어린이회관, 동래구 온천동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기장군 국립수산과학관 등 3곳. 이 행사는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한국과학문화재단, 국제신문이 공동주최하며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주관해 열린다.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다박사의 fun fun' '과학드라마에 빠져봐' '과학선생님의 비밀실험' '교수님께 물어봐요' '케미컬 매직쇼' 등 5개.〈표물참조〉 주말 과학관 체험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주중 과학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들 프로그램의 내용과 특징을 살펴본다.
▲다박사 fun fun
이 프로그램은 동남권 국립과학관 건립 마스코트인 다박사와 함께 하는 생활과학 실험교실이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부산과학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을 실험교실에 총집합시켰다. 진동차·청소솔 만들기, DNA 모형 제작하기, 소화의 원리 이해하기 등 다양한 내용이 마련돼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운영 중인 생활과학교실의 강사들이 직접 참가자들의 실험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1월 한달동안은 간단한 조트로프(초기 애니메이션 장치)를 만들어 보고 잔상 현상을 직접 체험하도록 해 놓았다.
▲과학드라마에 빠져봐
드라마로 과학을 알아보는 '박사님과 함께 알아보는 과학드라마'도 마련돼 있다. LG청소년과학관의 드라마팀이 3곳의 과학관을 방문해 과학 연극을 펼쳐보인다. 여러가지 과학 원리를 연극 배우가 학생들과 함께 시연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재미있는 연극도 보고 과학 실험도 해보는 '일석이조'의 드라마가 바로 이 과학드라마. 이번 달에 펼쳐질 내용은 '비누 방울이 왜 둥글게 나올까'이다. 이것은 액체와 기체 혹은 액체와 고체 등 서로 다른 상태의 물질이 접해 있을 때 그 경계면에 생기는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용하는 힘, 표면장력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과학 선생님의 비밀실험
부산지역의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주도하는 비밀(?) 실험도 열린다. 교실 안에서 시간의 제약으로 할 수 없었던 실험을 교실 밖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달은 드라이아이스로 슬러시 만들기, 로켓만들기, 장미꽃 얼리기 등의 실험이 준비돼 있다. 또 빛으로 만든 요술장난감이라는 주제로 '소다로 만드는 우유와 포도쥬스' '편광필터를 이용한 요술요지경'등의 실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교수님께 물어봐요
"왜 사람은 다리가 두 개예요?" "왜 지구는 둥글어요?" "왜 겨울이 되면 나뭇잎은 떨어져요?" 지극히 상식적이지만 답을 하기에는 어려운 아이들의 돌발 질문에 답해주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바로 '교수님께 물어봐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좌를 통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쉽게 풀어줄 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북돋아줄 예정이다. 부산대 김희수(생물학과) 교수, 김철민(의대) 교수, 전호환(조선해양공학과)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선다.
▲케미컬 매직쇼
부산교육대 이석희(과학교육학과) 교수팀이 주도하는 케미컬(chemical) 매직쇼도 아이들의 눈길을 끈다. 화학반응을 이용해 신비한 마술의 세계를 펼쳐보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달에는 산소,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보고 수소폭탄실험도 해본다. 그리고 여러가지 기구를 이용해 도금한 반지를 직접 만들어보기도 한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양기성 팀장은 "동남권 국립과학관 건립에 앞서 지역주민들이 과학관 이용을 생활화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지역 과학관들도 주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는 과학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중 상시공연도 즐기자
주말에만 과학관을 체험하는 것이 아쉽다면 주중에도 즐길 수 있는 과학 프로그램들이 있다. 부산진구 연지동 LG청소년과학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과학드라마 공연을 한다. 연제구 연산동에 있는 부산시과학교육원은 과학매직쇼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진행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예정이다. 수영구 광안동의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매주 금요일 밤마다 '부산의 야경 & 별밤과 함께 하는 가족사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메뉴
ALL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