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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8일 '부산 생활과학교실'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 등 3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공동이사장인 송석구 국제신문 사장과 손동운 부산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권 여사에게 생활과학교실과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운영상황 등을 설명하고, '부산의 과학' 시리즈 책 4권을 전달했다. 생활과학교실은 읍·면·동 생활현장에서 풀뿌리 과학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별로 프로그램을 특화, 지난 2004년 부산에서 처음 개소했다. 과학기술부는 올해 부산을 비롯 54개 지역 530개의 읍·면·동에 생활과학교실을 운영·지원할 예정이다.

권 여사는 격려사에서 "불과 3년 만에 부산에만 60개, 전국적으로는 500개가 넘는 과학교실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며 "명실공히 생활과학교실이 과학문화 대중화의 산실로, 시민의 생활 속에 뿌리내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무엇보다 읍·면·동의 주민자치센터를 과학교실 운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시도"라며 "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와 수준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해줌으로써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드린 것도 과학교실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