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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달'인 4월. 다양한 과학축제로 봄의 나른함을 날려 보자. 부산과학축전이 제40회 과학의 날(21일)을 맞아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전시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과학축제에는 85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체험 부스와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올해는 특히 장기려 안철수 등 지역을 빛낸 과학자관이 새롭게 구성되며, 생명의학 특별관과 '나도 과학수사대' 등의 코너가 신설돼 재미를 더한다.
#체험 부스에선 무슨 일이=과학축전은 총 5개 주제관에 146개 체험 부스가 설치된다. 신나는 체험관, 펀앤펀(fun&Fun) 과학관, 첨단산업 기술관, 생명의학특별관, 산학연관 등 5개 관으로 구성된다. 각 관마다 여러 개의 부스를 설치, 다양한 과학 실험을 할 수 있다. 신나는 체험관은 학생 시민을 대상으로 과학 실험을 직접 설계 제작해보는 곳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험이 기다리고 있다. 부산지역 초중고 32개교와 부산대 신라대 등의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첨단산업기술관에서는 연구소 대학교 기업체 등에서 새롭게 개발한 첨단 분야의 시제품을 소개한다. 관람객이 직접 시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진중공업,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산대 동아대 부경대 동의대 신라대 등 각 대학 기관들도 신기술을 뽐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아리랑 2호로 찍은 최근 부산지역 위성 동영상을 상영한다. 지난해 휴보에 이어 올해는 KIST의 인간형 로봇 '마루'의 공연도 펼쳐진다. 산학연관은 중소기업인과 시민들에게 산학연 사업으로 개발된 시제품을 알리는 곳이다. 이곳에선 부산지역 우수 산학협력단이 제공하는 과학실험 및 체험학습이 마련된다.
#'과학수사대', '생명관' 눈길=올해는 생명의학특별관과 펀펀과학관이 신설된다. 펀펀과학관에는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수산과학관, LG청소년과학관, 어린이회관 등이 참여해 각 과학관의 재미있는 소장품과 인기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과학축전이 열리는 벡스코 입구에 장기려 우장춘 지석영 장영실 등 과학 선현들과 황창규 안철수 등 지역출신 인물들의 사진을 전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천년부경룡과 각종 공룡도 전시된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코너는 CSI 과학수사 부스. 펀펀 과학관에 설치되는 CSI 과학수사 코너는 드라마와 영화로만 본 각종 과학수사 기술을 청소년과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수사노트를 보면서 범죄를 추적하고 지문검사 치열검사 혈액검사 등의 실험까지 할 수 있도록 준비된다.
생명의학특별관은 올해 '생물학의 해'를 맞아 게놈프로젝트에서 임상의학까지 관련 연구 내용과 체험부스를 한곳에 결집했다. 부산지역 4개 대학병원 연구팀이 참여, 의학 및 바이오 분야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정보를 교류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해양생물산업육성센터, 한국원자력의학원, 바이넥스, 한국해양연구원 극지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5개 주제관 외에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입구 오른쪽에는 과학드라마와 연극을 공연하는 공연장이 있다. 어려운 과학 지식을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연극과 퀴즈 드라마는 축전기간 상시 운영된다. 야외 광장에도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간이 해시계를 만들어 시민들이 직접 시간을 측정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과학으로 풀어본 소방안전체험과 생활과학 글짓기 대회도 펼쳐진다.
#여타 과학행사도 풍성=이틀간의 과학축전을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이달에는 과학축전 외에도 지역내 크고작은 과학 행사가 마련된다. 부산광역시 과학교육원은 13일 저녁 가족단위 행사인 '별 축제'를 마련한다. 봄철 별자리와 행성, 성단 등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별자리판 제작 및 사용법, 천문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천체 탐구 체험교실도 운영된다. 매주 '일요일! fun & fun' 과학관을 운영하는 수산과학관은 14일과 28일 물고기의 암수 구별법 및 감각기관 등에 관한 강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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