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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동래중학교 강당에서 본사와 KNN주최로 '주부과학퀴즈 골든벨'행사가 열리고 있다. 서순룡 기자 | |
"1억 년 전 공룡이 뛰놀던 부산은 지질시대 중 어느 시대일까요." "정답은 중생대 또는 백악기."
함성과 함께 정답을 쓰지 못한 주부들이 우르르 자리를 떨치고 나왔다. 관람석에는 '엄마 짱'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든 가족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주부과학퀴즈 골든벨 부산지역 예선이 14일 동래구 동래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제2회 전국민생활과학경진대회의 하나로 열린 이번 행사는 주부를 대상으로 생활 속 과학 지식을 퀴즈로 풀어 보는 자리다. 지난해에는 전국 본선에서만 골든벨 형식의 과학 퀴즈 행사가 열렸지만 올해는 지역에서도 같은 형식으로 예선을 치렀다. 부산 울산 김해 거주 70여 명의 주부와 200여 명의 관람객이 이날 함께 행사에 참가했다. 퀴즈 참가자 중 최종 20명은 10월 개최되는 주부과학퀴즈 골든벨 전국 본선 대회에 진출한다.
자녀의 혈액형을 묻는 몸풀기 문제에서부터 세포분열 과정과 어종을 묻는 난이도가 높은 문제도 상당수 나왔다. 이날 행사에는 김희정 국회의원이 직접 문제를 내고 국립수산과학관 문철수 관장이 화상 문제를 푸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밖에 패자부활전을 위한 OX퀴즈 및 특별 공연도 이어졌다.
이날 1등을 차지한 주부 문희연 씨에게는 동경과학축전 참관 및 일본 4대과학관 방문 기회가 주어졌으며 특별퀴즈 수상자 이상회 주부에게는 세탁기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협의회와 국제신문, KNN이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