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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사이언스 아카데미' 중급 수료식. | |
과학문화해설사 양성 프로그램인 '사이언스 아카데미' 중급 수료식이 25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주부 장금자 씨 등 총 55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전국 과학관협회(회장 조청원 국립중앙과학관장)가 올해 첫 시행한 과학 해설사 자격증도 이날 함께 수여했다. 수료식에는 이권상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김인세 부산대 총장, 조청원 관장 그리고 부산지역 5개 과학관 관장이 참석했다.
부산에는 현재 종합과학관이 없지만 전국 과학관 해설사의 37%를 차지하는 등 과학관 해설사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과학문화 활성화와 동남권 과학관 건립을 위해 지난해 마련한 사이언스 아카데미는 과학관을 찾은 시민들에게 과학관과 전시물에 대해 해설 하는 과학문화해설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06년 10월 개설한 후 지난해 40시간 9주 과정을 마친 103명이 초급과정을 수료했으며, 이날은 올해 15주 60시간 중급과정을 이수한 55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현재 사이언스 아카데미에서 활동하는 인원은 주부 등 총 70명. 프로그램은 크게 기초과학, 해양수산, 천체전문 해설 3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다. 수강생들은 올 상반기 300여 회 과학체험 실험 도우미 자원봉사 활동에 참가했다. 하반기에도 여름방학 과학관 활동을 포함해 일요일펀앤펀과학관, 금요일에 과학터치, 퀘스타콘 체험전, 지역 과학행사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사이언스 아카데미 1기 중급 과정을 수료한 주부 김정희(38) 씨는 "아카데미에서 배운 생활 속 과학지식 덕택에 아이들과 대화 시간도 늘어났다"면서 "동남권 과학관이 건립되면 과학관을 이용하는 더 많은 학생들을 위해 해설사로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오는 9월 중 40시간 9주동안 100여 명이 참가하는 제2기 과정을 개설하는 등 사이언스 아카데미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