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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과학관 하나없는 곳이 해설사 배출은 '일등'' 글 입니다.

종합과학관 하나없는 곳이 해설사 배출은 '일등'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07.09.19

조회수 3592

첨부파일 : No File!
 ⓒ 2007 HelloDD.com
지금 부산엔 무슨 일이? 양성에 '심혈' 전국 자격자의 37% 배출… 프로그램도 알차

과학지식을 바탕으로 과학관, 자연사박물관 등에서 관람자들의 이해를 돕는 '과학해설사' 양성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과학해설사 양성에 가장 주력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부산시'.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25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66명의 과학해설사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진행하는 사생활과학교실 과정(15명)을 수료하거나 전국과학관협회에서 진행하는 과학해설사 양성교육(51명)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과학해설사를 양성,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과학해설사를 배출했다'고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소 차이가 있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서울에서 진행되는 '과학해설사 교육과정'을 수료한 경우에만 전국과학관협회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에서 자격 취득을 원하는 이들이 고루 참석했기 때문에 부산에서 처음으로 배출했다는 말은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이 과학관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부산에서는 지역 과학해설사 양성을 위한 독자적인 교육프로그램 역시 진행하고 있다. '부산사이언스아카데미' 과정으로 총 15주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과학지식이 있는 여성 학부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분야는 기초과학·해양수산·천체천문 등 3개다.

부산에서 배출된 과학해설사들은 앞으로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수산과학관·금련산 청소년수련원·청소년 과학관·과학교육원 등 부산지역 과학관에서 자원봉사로 해설을 담당하게 된다.

부산시의 과학해설사 양성 노력은 눈 여겨 볼만하다. 사이언스아카데미 교육을 수료하고 현재 해설사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약 70여명 선. 적극적인 활동은 않지만 수료를 마친 인원 수까지 합하면 이보다 훨씬 많다.

초급 40시간(9주) 과정을 마친 이들이 지난해까지 103명. 중급 과정은 올해만 55명이 수료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부산시는 종합과학관 시설이 없는 부산에 전국 과학 해설사의 37% 가 배출됐다고 자랑하고 있다. 부산과기협의회는 하반기 사업계획으로 9월 중 2기 초급과정 100여 명을 모집 할 예정이어서 부산지역의 과학해설사 비율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과학기술과 관계자는 "대덕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추진중인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시 차원에서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며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연계해 우수한 과학해설사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해설사 양성과정을 출범시킨, 국립중앙과학관이 위치한 대전시는 어떨까? 부산시에서는 과학해설사 역량 강화를 위해 독자적 교육프로그램까지 운영하는 반면, 대덕특구가 포함된 대전시의 경우 이와 유사한 지원은 찾아보기 어렵다.

◆현장답사 및 실험실습 위주 과학해설사 양성하는 부산…대덕은?

▲'부산과학축전'에서 활동 중인 한 과학해설사
ⓒ2007 HelloDD.com
현재 국립중앙과학관은 2곳에서 과학해설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지역 교육은 충남대학교에 위탁하고 강의는 과학관 회의실에서 하는 형태다. 서울에서도 과학해설사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두가지 프로그램은 과학관장이나 과학기술계 간부 등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과정(1일 교육), 과학관 해설 업무 경력이 있는 전문가 과정(2일 교육), 초보자를 위한 기본교육과정(2일 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시에서도 자체 교육이 진행되지만 사단법인 전국과학관협의회장 명의의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이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이번 부산에서 배출된 과학해설사들도 대전을 방문해 재차 교육을 받는 수고를 거쳤다.

과학해설사의 역량도 부산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초급과정에 9주, 중급에 15주를 투자한 '부산 사이언스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수료한 만큼 지식과 현장 경험면에서 뛰어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내용도 충실하다. 부산시는 과학해설사 양성을 위해 ▲박물관 답사 ▲우포늪 등 생태계 탐방 ▲과학수사 체험 ▲포항공대 가속기 연구소 탐방 ▲해시계 만들기 등 참여·체험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반면 과학관협의회 프로그램은 강사 초청의 실내교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 대덕특구 관계자는 부산시의 과학해설사 출범 소식에 대해 "전국 과학 중심지라는 대덕에 올바른 과학문화 해설사 양성과정이 없어 자격증만 제공하고 있는 형국이 됐다"며 "과학도시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대덕특구에서 활동할 우수한 해설사를 적극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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