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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의 띠'서 인공위성 원리까지…'재미있는 수학'이 온다' 글 입니다.

'뫼비우스의 띠'서 인공위성 원리까지…'재미있는 수학'이 온다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07.09.27

조회수 4007

첨부파일 : No File!
 

[국제신문] 2007년 9월 27일(목) 24면


 
  대한민국 과학축전 행사의 하나로 지난 8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펼쳐진 퀘스타콘 체험전. 아이들이 갖가지 장치들을 이용해 과학원리를 체험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구슬을 떨어뜨려 정상분포곡선의 생성 관찰, OX게임을 통해 수학원리 체험, 아치다리를 만들어 현수교 제작 원리 이해.

'수학의 원리 알고보니 너무 쉽고 재미있어요'.

호주국립과학관 퀘스타콘의 이채롭고 재미있는 수학체험전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체험전에서 갖가지 수학이론들을 체득하다 보면 어렵게만 여겨졌던 이론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뫼비우스의 띠'에서부터 '인공위성의 원리'까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던 수학. 이해하고 보니 별것 아니다. 누가 수학이 어렵다고 했던가.



어디서 어떻게 열리나요

수학체험전은 오는 10월 3일부터 31일까지 부산 금련산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된다. 다만 3, 4일은 특별관람 일정이 잡혀 있어, 일반인은 5일 오전 10시 개막식과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 이 체험전은 유치원생부터 고교생 일반인까지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유치원생들도 오지만 중고생들에게도 수학의 이해에 매우 도움이 된다. 이 행사는 국제신문과 부산시, 부산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부산과학기술협의회와 주한호주대사관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이 공동 주관한다.

퀘스타콘이란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원리를 좀 더 쉽게 설명할 수 없을까. 호주국립대 마이크 고어(물리학) 교수가 1980년 학생들이 과학원리를 친근하게 접하고,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손으로 만지는 과학'을 표방하여 만든 것이 바로 퀘스타콘이다. 이 이름도 탐구(quest)와 학교(conservatory)란 단어를 조합해 만든 조어다. 그뒤 1988년 수도 캔버라에 퀘스타콘이란 이름의 과학관을 건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퀘스타콘은 호주의 국립과학관 이름인 셈이다. 이 같은 설립 과정에서 보듯 체험전에 가면 수학원리들을 매우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다.

 
재미난 수학의 세계로

퀘스타콘의 전시품은 모두 23점. 하나하나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처럼 분리돼 있다. 전시품은 '기하수학' '컴퓨터와 수학' '물리학과 수학' '타원과 포물선', '확률과 수학게임' 등 5개 파트로 나뉘어 전시된다. 각 전시품마다 심오한 과학원리가 담겨있지만 직접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기하수학에선 끝이 없는 신비의 고리 '뫼비우스의 띠'에서부터 3차원 공간에 숨겨진 사면체의 비밀을 알아보는 '사면체의 비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도를 이용하여 '최단거리 찾는 방법' 무게중심을 이용한 '발산급수의 정의 알아보기' 등 모두 6개의 전시품이 준비된다.

컴퓨터와 수학 파트에선 컴퓨터 원리의 토대랄 수 있는 이진법의 원리를 알아보는 '십진법과 이진법', 이진법 연산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기록기와 플립플랩'을 체험한다. 여기에는 또 이진법으로 자신의 나이를 나타내 보는 '나이찾기'체험 코너도 있다.

물리학과 수학 파트에 들어가면 뉴턴진자와 인공중력을 만난다. 뉴턴진자는 추를 매단 진자들을 일렬로 세워 운동량보존의 법칙을 확인하는 전시품이다. 아울러 원심력과 구심력을 이용해 인공중력을 만드는 방법을 이해하고 인공위성의 원리도 알아본다.

타원과 포물선 파트에서는 현수교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현수선의 원리와 타원과 포물선의 특징 등을 배우게 된다. 또 '사이클로이드 하강 경주'에선 경사로에서 구슬경주를 통해 속도의 차이를 관찰하고 사이클로이드 곡선의 의미를 이해한다.

마지막으로 확률과 수학게임 파트에서는 확률에 대한 이해와 주사위 게임, 손고리 게임 등 게임의 원리를 배운다. 내 손과 친구의 손을 묶은 끈의 한쪽 끝을 당기면 모두 풀어지는 손고리 게임에는 심오한 위상기하학의 원리가 숨어있다. 여타 '물고기 퍼즐' '시간의 여행' '브라마의 탑' 등 재미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부대행사도 풍성

이번 체험전에선 퀘스타콘 전시회뿐 아니라 부대행사도 동시에 펼쳐진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가 마련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인 '다박사와 펀&펀 수학'에선 모두 8가지의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네모와 둥글이의 땅따먹기'는 같은 길이의 노끈으로 사각형 삼각형 원 등 도형을 만들 때 어느 도형의 면적이 가장 넓은지 알아보는 코너. 또 '운동장이 작아졌어요' 프로그램에선 어렸을 때 넓어보였던 운동장이 어른이 된 뒤에는 왜 그리 작아보이는지 원리를 알아본다.

이밖에 'IQ 200에 도전한다' '내 몸의 황금비' '조선산업 세계1위의 비밀은 미적분' 등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0월 마지막 주말인 27일(토)에는 '금련산 별축제 및 CTO배 천체관측대회'가 마련된다. 이날 별축제는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천문대에서 열린다. 또 천체관측대회는 초등 중고등 대학일반부 등으로 나뉘어 개최된다.

 
전시장 배치는

메인 행사인 퀘스타콘 체험전시회는 금련산수련원 강당에서 개최된다. 강당에 5개 파트 23개 전시품이 배치된다. 석·박사급 생활과학교실 강사와 과학문화해설사들이 관람객들의 체험을 돕는다. 강당 주위의 씨름장과 운동장에 다박사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이번 행사를 총괄 주관하는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관계자는 "퀘스타콘 체험전은 눈으로 보는 전시회가 아니라 직접 체험하는 것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면서 "이번 체험전을 통해 과학이 생활속에 있고 어려운 것만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부산과학기술협의회 홈피서 사전 예약해야

어떻게 관람하나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예약을 하지않으면 안된다는 점. 눈으로 구경만 하는 게 아니라 모두 체험을 해야하므로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예약은 부산과학기술협의회 홈페이지(http://www.fobst.org) 에서 할 수 있다. 단체뿐 아니라 개별 관람객들도 반드시 예약을 해야한다.

입장료는 초등생 이상 1000원, 초등생 이하는 500원이다. 지하철 금련산역에서 행사장인 수련원까지 순환버스를 운영한다. 개장시간은 주중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 주말과 주일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저녁 6시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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