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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도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을 축하하는 대규모 모형 로켓발사 등 기념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또 지역 유통업계들은 `우주인 체험전'이나 과학용품 특별전 등을 마련하는 등 `우주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우주인 탄생을 기념하고 과학 꿈나무들에게 우주와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12일과 13일 남구 대연동 부경대학교 캠퍼스 운동장에서 모형로켓 발사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부산시내 70여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수강생 1천700여 명이 참가해 직접 만든 로켓을 하늘로 쏘아 올린다.

이들은 지난 달 중순부터 생활과학교실에서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전임강사 및 과학문화 해설사들의 지도를 받아 로켓의 원리를 배우며 모형로켓을 직접 제작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또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과학축전' 개막식에서는 다문화 가정 구성원과 외국인 학생이 참여하는 모형로켓 발사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협의회는 `우주터널관'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우주의 신비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관람객들은 터널 속에서 움직이는 별자리를 관찰하면서 마치 우주 한가운데 떠있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과학협의회 관계자는 말했다.

과학축전에서는 또 에어로켓 만들기와 우주복 체험 등의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부산지역 유통업계들도 대한민국 첫 우주인 탄생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이날 지하 2층 광장에 우주선 모형을 설치, 우주선이 귀환하는 19일까지 시민들이 무사귀환을 비는 등의 메시지를 붙이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16일부터 19일까지 `스페이스 월드 우주인 체험전'을 마련해 우주관련 사진과 우주복 전시, 로켓만들기 등의 행사를 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식품관에서 `우주식품 체험전'을 마련해 소유즈호에 실리는 한국음식인 고추장과 된장, 김치, 즉석밥 등을 소개하고 할인판매도 한다.

농협 하나로클럽 부산점과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도 천체 망원경과 현미경 등 각종 과학관련 상품 등을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