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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메디컬 특집]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글 입니다.

[국제신문][메디컬 특집]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09.11.30

조회수 3628

첨부파일 : No File!

[국제신문] 2009.11.30(월) 

 

[메디컬 특집] 동남권원자력의학원

 

4월 개원… 기장군, 암 진료·연구 메카로
현재 85% 건축공정률
2015년 중입자 가속기 설치
동북아 의료허브로 거듭나

암에 대한 특화된 진료와 연구중심형 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2004년부터 시작한 6년간의 긴 준비 여정을 끝내고 내년 4월 개원한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진흥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방사선 및 방사성 동위원소의 핵심연구기능 지방분산 정책의 하나로 추진돼 온 원자력의학원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일대 7만3451㎡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된다. 총 177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거대 프로젝트로, 현재 건축공정률 85%를 보이며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특화된 암 진료·연구 메카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야경 조감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병원과 방사선의학연구센터, 비상진료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최첨단 암 치료기인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CT)와 사이버 나이프(Cyber-Knife), 방사선조사기 등 첨단 연구·의료장비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두경부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부인과 암 등 방사선의학 중심의 암 진료 체계를 구축한다. 7대 호발암 등 각종 질환의 맞춤형 종합건강검진 센터와 U-헬스케어 시스템의 점진적 구축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기장군의 핵과학단지 조성계획과 연계한 방사선 의학기술의 집적화, 연구성과의 산업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기장군이 원자력발전소 밀집지역인 것을 고려해 환경·생활방사선 등 저선량 방사선의 영향을 연구하는 시설도 운영한다. 특히 종양 저산소증과 줄기세포표적 방사선치료 기술연구, 의료 방사선 방호 최적화 기술 연구 등 중개연구 활성화를 통해 국내 최초로 연구중심형 병원 모델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내년 4월 부분개원에 이어 7월 전체 개원으로 한 단계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북아 의료허브' 이끌 중입자가속기

 
  원자력의학원 본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핵심 과제는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치료기) 도입 여부였다. 그동안 난항을 겪어 오다 이달 초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려 결실을 보게 됐다.

KDI는 애초 낮은 환자 수 추정과 생존가치 반영 등을 이유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원자력의학원과 부산시·기장군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KDI의 타당성 문제점을 계속 지적해 마침내 유치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중입자가속기 기술개발 사업이 착수될 예정이며, 2015년 국내 최초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설치 될 전망이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80%로 가속해 얻은 에너지를 이용해 암을 치료하는 초정밀 최첨단 방사선치료기다. 기존의 방사선 치료와 달리 암세포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하는 특성 때문에 최근 문제가 되는 속발성암(특히 소아)의 위험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 생물학적 효과비가 커 기존 방사선치료보다 2~4배의 암 살상 효과가 있다.

따라서 방사선치료에 저항이 매우 높은 저산소세포암은 물론 재발된 암을 유효하게 치료할 수 있다. 치료 기간과 시간도 매우 짧아 가장 이상적인 '최첨단 맞춤형 방사선치료기'로 생각하면 된다. 중입자가속기는 말기(3~4기)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20% 향상시키고, 기존에 치료가 불가능한 재발 암 환자의 43%를 기능장애 없이 완치시킬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중입자치료기는 일본 2대, 독일 2대 등 총 4기만 가동되고 있다. 암 치료의 우수성과 기초연구분야의 활용 가능성 때문에 프랑스, 미국, 중국, 이탈리아 등에서 7기를 추가 건설 중이고 7기를 계획하고 있어 우리도 독자기술 선점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부산시는 중입자가속기를 보유하게 되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중심으로 기장군 일대를 의료·휴양·관광이 어우러지는 동북아 의료허브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의학원 관계자는 "중입자가속기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독자적인 첨단 방사선치료기 원천기술 확보로 녹색산업분야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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