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HOME
글자크기

보도자료

참여마당
보도자료
'[연합뉴스]日 효고입자선의료센터 암 치료현장 가보니' 글 입니다.

[연합뉴스]日 효고입자선의료센터 암 치료현장 가보니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0.01.06

조회수 3525

첨부파일 : No File!

2009.12.18

 

日 효고입자선의료센터 암 치료현장 가보니

 

일본 효고의료센터 내부 조감도 (효고=연합뉴스) 일본 효고현 서쪽에 위치한 하리마과학공원에 들어선 효고현립 입자선의료센터 의 내부 조감도. 효고현립 입자선의료센터는 양성자선과 중입자선을 병행해 암을 치료하는 세계유일의 의료기관이다. 1~3번은 중입자선 치료실이고 4~5번은 양성자선 치료실이다. << 지방기사 참고 >> 2009.12.18. ccho@yna.co.kr

병원 아닌 휴양소같은 안락감..올해 700명 암환자 치료

암치료 3년 생존율 67~97%..중성자선 치료자 35%대로↑

(효고=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기장군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에 2015년말 완공될 첨단 암치료기 중입자가속기가 어떻게 운영될 것인가를 예측하기 위해 찾은 일본 효고(兵庫)현 입자선의료센터는 의료기관이라기보다는 편안한 휴양소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효고현 서쪽에 위치한 하리마과학공원내 5.9㏊ 부지에 들어선 효고현립 입자선의료센터는 양성자선과 중입자선을 병행해 암을 치료하는 세계유일의 의료기관이다.

지난 14일 간사이(關西)국제공항에서 버스로 3시간가량 달려 도착한 효고현립 입자선의료센터는 병원이라기보다는 마치 휴양지를 연상케 했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의료센터는 4층 건물의 방사선치료동(1만2천㎡)과 입원시설이 있는 2층 건물의 병원동(4천500㎡)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산책로, 테니스장, 골프장 등 다양한 휴양.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휴양을 하면서 치료도 받는 이곳은 미쓰비시가 일본방사선의학총합연구소(NIRS)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3억 전자볼트(300MeV 1.5V 건전기 2억개를 합친 양)로 양성자 또는 중입자를 빛의 속도로 방출하는 가속기를 2천800여억원을 들여 설치, 2001년 문을 열었다.

넓은 부지면적에도 불구하고 병상은 50개에 불과했으며 양성자 치료실 2개, 중성자 치료실 3개를 갖추고 하루 90명 정도만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의사 6명, 방사선기사 12명, 간호사 19명, 약사 1명, 물리관계직원 3명, 사무직원 4명 등 45명이 근무하고 있다.

2003년 치료를 받은 암환자가 180명이었고 이후 해마다 100여명 씩 증가해 올해는 약 700여명의 암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2007년까지 환자의 80~90% 이상이 양성자선 치료를 받았으나 올해는 중성자선 치료자가 35%까지로 늘어났다.

2008년 이 센터의 '3년 생존율'(3년이 지나도 생존하고 있는 환자 비율)은 전립선암 97%, 폐암 75%, 간암 67%로 탁월한 치료효과를 기록하고 있다.

히시카와 요시오 원장은 "일반적인 암치료의 경우 정상적인 세포까지 손상시키지만 입자선(양성자선 또는 중성자선) 치료는 암이 있는 부분에서 높은 에너지를 방출하도록 조절할 수 있어 암 부위 주변의 세포나 장기의 손상을 최소화해 환자가 편하게 진료를 받고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병원에서 치료가 안되는 암환자들이 찾아오는 데 전립선과 간암의 경우 90% 정도 치료가 가능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될 경우 치료율은 이보다 낮아진다"면서 "병실은 거의 만실이고 하루 10시간동안 90명(통원치료 40~50명) 정도 진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가 입자선 치료를 받는 시간은 1회에 약 30분이다. 치료기관과 횟수는 암의 종류나 크기 등에 따라 다른데 전립선암의 경우 약 7주간에 걸쳐 37회 정도 치료를 받는다.

환자가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통증이나 발열 등을 전혀 느끼지 않는데다 외과수술과 달리 환자의 체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치료기간 중에 골프도 즐길 수 있다고 의료센터 측이 브리핑을 통해 설명했다.

의료센터의 연간 운영비는 연간 120억원. 환자의 치료비 본인부담액은 암의 크기나 치료기간, 치료횟수에 관계없이 288만3천엔(한화로 3천만원 가량)이다.

일본 효고의료센터 양성자선 암치료기 (효고=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일본 효고현 서쪽에 위치한 하리마과학공원에 들어선 효고현립 입자선의료센터 내 양성자선 치료실에서 지난 14일 병원측 관계자가 박찬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장에게 시설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효고현립 입자선의료센터는 양성자선과 중입자선을 병행해 암을 치료하는 세계유일의 의료기관이다. 2009.12.18 << 지방기사 참고 >> ccho@yna.co.kr

일본은 1984년 난치성 암을 정복하기 위해 국가암정복사업을 추진하면서 입자선치료기 개발이 시작돼 10년만에 '미래의 방사선치료기'인 중입자선치료기로 암환자를 치료하는 시대를 열었다.

현재 일본에서는 2기의 중입자선 치료기가 가동중이며 1기가 내년에 가동에 들어간다.

치바(千葉)시에 자리잡은 일본방사선의학총합연구소(NIRS)는 1조원의 사업비를 들여 1994년부터 가동중이며 중입자가속기와 이를 이용한 중입자의과학센터병원, 암진단기인 PET시설동, 방사선동위원소 생산기인 사이클로트론동 등 27개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 연구소의 핵심은 역시 중입자를 이용한 암치료로 8억 전자볼트로 중입자를 가속해 암을 치료하는 3개의 방을 갖추고 있다.

군마(群馬)현 마에바시에 있는 군마대학에는 2천억원을 들여 2010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치료용 중입자가속기 설치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있다.

4억 전자볼트의 에너지로 가동되는 이곳에서는 중입자전용 치료실이 3개, 연구용 1개 등 4개의 빔라인(빛의 속도로 입자가 방출되는 곳)을 갖추게 되며 연간 600명의 암환자가 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마 가속기의 지름은 21m로 NIRS(80m)와 효고(30m) 보다 작아 가속기의 규모가 점차 슬림화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박찬일 동남권 원자력의학원장은 "중입자선 치료기의 경우 일본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일본에서 입자선 치료기로 난치성 암에 대한 탁원한 치료결과를 발표하면서 독일 이탈리아 등 많은 국가에서 맞춤형 방사선치료기인 중입자가속기를 운영하거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일본과 독일에서 3기가 운영중이며 한국(1기)을 비롯해 독일(4기), 일본(1기), 프랑스(2기), 이탈리아(2기), 중국(2기), 오트스트리(1기) 등에서 건설중이거나 도입을 추진중이다.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h*@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