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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딱딱한 과학원리 공연으로 꾸미니 `말랑말랑`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0.02.25조회수 3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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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25]
일반인들은 `과학`이라고 하면 거북이 등딱지처럼 생긴 복잡한 화학기호와 길다란 수식들을 떠올린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과학이란 단어만 들어도 머리를 감싸기 일쑤다. 과학을 재미있게 배워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과학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한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과학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3년부터 이들 연극이 소개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과학자들이나 동호인 등 아마추어 연극인들을 중심으로 공연됐지만, 대중과 평단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전문 연극인들에 의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에 두산아트센터에서 뇌과학과 과학사, 양자역학, 지질학 등을 소재로 한 연작 과학연극이 관객들에게 선을 보여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어려운 독백 위주의 난해한 과학 용어가 반복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객석 점유율이 84%까지 올라가 연극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과학의 알려지지 않은 이면들을 다양하고 섬세하게 표현했던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과학관련 기관들이 과학연극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위치한 우장춘기념관은 우장춘 박사의 업적과 다양한 과학 현상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과학연극을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이 과학연극 프로그램은 매월 넷째 토요일 오후 2시 기념관 2층 강당에서 부산과학기술협의회(www.fobst.org) 과학드라마팀이 다양한 과학현상을 알기 쉽게 연극으로 구성해 보여준다.
이런 과학연극에 대해 전문가들은 "과학 연극은 과학에 대해 어려워하거나 생소해 하는 일반인들과 대화라는 차원에서 과학대중화의 최접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기초과학 원리로 미술작품을 엿보는 전시회도 열리고 있다.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V-갤러리에서는 `명화 속 과학체험전-모나리자의 비밀을 찾아라`라는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과학을 통한 예술체험, 예술을 통한 과학교육`을 모토로 유명 작가들의 명화 속 예술성 안에 숨어있는 기초과학 원리를 첨단 그래픽 기술로 직접 증명해 두 분야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사실 이같이 과학을 소재로 한 공연, 전시회 등은 미국과 유럽 등 과학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장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과학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는 열혈 팬을 만들 정도다. 지난 2005년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미드(미국드라마) `넘버스`는 수학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FBI 수사관인 형과 천재 수학자인 동생이 협력해 범죄를 해결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이 드라마에는 리만가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선형대수학 등 수학이론이 등장하고 있다. 일본 드라마 `갈릴레오`도 천재 물리학자가 나와 경찰이 풀지 못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과학원리를 이용해 해결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지난해 개봉한 일본영화 `용의자X의 헌신` 역시 범죄 알리바이를 만드는 천재 수학자와 이를 해결하려는 천재 물리학자가 등장하고 있다.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h*@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