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HOME
글자크기

보도자료

참여마당
보도자료
'[국제신문] 부산과학기술상' 글 입니다.

[국제신문] 부산과학기술상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0.04.15

조회수 3520

첨부파일 : No File!
제9회 부산과학기술상

■ 부산대 통계학과 김충락교수

- "수학·통계학 분야 첫 수상해 큰 영광"
- 고차원 자료 분석, 유전자 해독 인체 복잡성 푸는 단일식 목표

 
  김충락(가운데) 교수가 연구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김동하 기자
 
   관련기사
   제9회 부산과학기술상 4명 선정
물리 화학 생물 등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수학과 통계학 분야에서 최초로 부산과학기술상을 받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역대학에서, 더욱이 소외된 학문을 하고 있다는 자괴감과 외로움을 일시에 떨쳐버릴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산대 통계학과의 생물통계연구실에서 의학 및 생물학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모형화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연구의 기본 이론이 되는 수리통계학과 생존 분석의 연구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이크로어레이 자료 및 유전체 자료 등 이른바 고차원 자료의 분석을 통해 유전자의 복잡 네트워크 분석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어레이 자료와 유전자 관련 자료에 대한 연구는 수학, 생물학, 전산과학, 통계학 분야의 많은 연구자가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연구 분야입니다. 이 중에서도 저는 현재 유전자 지도의 작성, 유사 단백질 간의 클러스터링, 암호 자료의 분석 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인체 및 사회 전 분야의 복잡 네트워크를 하나의 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단일 식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수상은 저 혼자 하지만 여기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이사장을 맡고 계시면서 우수한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격려해 주신 부산대 김인세 총장님 이하 여러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공동 연구자로 많은 아이디어를 서로 주고받는 부산대 물리학과 장익수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연구를 보조하며 고락을 함께한 저의 지도 학생들의 몫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언제나 사랑과 믿음으로 후원해 준 가족과 친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부산대 화학과 서홍석교수

- "한국 경쟁력 높일 화학의 힘 보여줄 터"
- 대형 디지털화면 구현에 필수, 컬러 전기발광 고분자물질 개발

 
  서홍석(왼쪽 두번째) 교수가 연구원들과 함께 수상을 자축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어려운 환경에도 우수한 연구를 하시는 많은 선·후배님이 계신데도 제가 제9회 부산과학기술상을 받게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산시,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국제신문사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와 함께 항상 즐겁게 17년간 열심히 연구를 수행해 온 실험실 대학원생들, 공동 연구에 참여하신 여러 교수님, 부모님 그리고 항상 기도로 큰 힘을 주는 집사람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저희 실험실은 최근 인기를 끄는 능동형 전기발광소자(AMOLED)의 대형 디스플레이 적용에 가장 핵심적인 청색·녹색·적색 전기발광 고분자 유기물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 등의 소형 화면에만 응용되는 AMOLED를 대형 디스플레이에 응용하려면 소자 구동 시 색 좌표가 변하지 않는 안정한 전기발광 고분자 유기물질이 이른 시일 안에 필요합니다.

저희 연구실은 새로운 구조를 도입한 신규 전기발광 유기 고분자들을 설계, 합성하고 있습니다. 소자 제작은 2000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캘리포니아주립대의 히거 교수, 광주과학기술원의 이광희 교수와 공동 연구로 수행해 소자 구동 시에 변색을 하지 않는 AMOLED용 전기발광 고분자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화학은 기초과학으로 분류되지만 반도체 개발 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고 또한 하고 있습니다. 화학은 기초학문으로 시작해서 기초학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원천적인 문제를 해결해 바로 한국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항상 격려해주시는 부산대학교 김인세 총장님, 화학과 교수님들, 그리고 산학협력단 교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부경대 물리학과 정중현교수

- "국가 그린에너지 산업발전에 혼신"
- 광기능성 물질 개발, 특성 연구…고효율 백색 LED형광체 중점

 
  정중현(앞줄 앉은 이) 교수가 연구원들의 수상축하 박수를 받고 있다.
부산과학기술상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먼저 부족한 저에게 과분하게 큰상을 주신 부산시,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국제신문사 및 심사위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보다 훌륭한 여러 선배, 동료, 후배 연구자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수상의 기쁨에 앞서 많은 연구자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박사학위 과정을 밟을 때 플라즈마물리학에 대해 연구를 했습니다. 그러나 귀국 후에는 국내 여건상 대규모 실험장치 등의 부족 때문에 정작 제가 전공했던 분야에서의 연구 활동은 사실상 미미했습니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 동료 교수님들과 힘을 모아 저의 전공 분야와도 관련이 있는 형광체 및 박막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주력했던 분야는 광기능성 물질들을 개발하고 특성을 연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광기능성 물질의 연구는 그린에너지 특히 LED, 신재생에너지 등에 응용이 가능하며 광과학 및 광소재 분야의 연구와 발전에 보탬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영광은 많은 분의 덕분입니다. 부경대 박맹언 총장님 이하 여러 동료 교수님들, 부산대 국가핵심연구센터장 김광호 교수님, 특히 부경대 BK21 사업팀 최병춘 문병기 교수님과 형광체 모임에서 항상 함께 토론했던 동의대 김중환 교수님, 신라대 이성수 교수님 등의 도움이 컸습니다. 또한 창원대 이호섭 장기완 교수님과 울산대 김일원 교수님의 지원에도 감사드립니다. 연구실 졸업 후에도 늘 도움을 주었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부산센터 배종성 박사, 부경대 공동실험실습관의 심규성 박사, 그리고 밤낮없이 연구에 매진했던 저의 연구실 박사, 석사과정 재학생 및 졸업생 여러분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동의대 한의학과 최영현교수

- "순수 의과학 연구 과학자로서 희열"
- 천연물 이용 암세포 억제 주제, 세포사멸 유도등 전이관련 연구

 
  최영현(가운데 꽃든 이) 교수가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김동하 기자
부산과학기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에 감사 인사를 드려야할 분들이 너무나 많이 떠올랐습니다. 무엇보다도 척박한 환경에서도 실험실을 지켜왔던 선배들의 뒤를 이어 주말도 잊은 채 밤낮으로 연구에 매진하는 연구원들과 영광스러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박사 후 과정을 마치고 동의대학교 한의과대학으로 부임한 뒤 10여 년의 세월 동안 어려움도 많았고 여전히 열악하지만 나름대로 주어진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노력한 고생을 한꺼번에 보상받는다는 느낌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저희 연구실에서는 해양·한방 소재를 포함한 다양한 천연물이나 생체대사 조절제에 의한 암세포의 증식 억제와 관련된 기전해석이라는 큰 주제 아래 세포주기 진행 조절, 세포사멸 유도 및 암세포 전이 억제와 연관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물론 저희 연구 결과가 산업적으로 곧바로 유용하게 응용이 된다든지, 고부가가치를 지닐 수 있는 내용이 아닌 순수 기초 의과학적 연구이기에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과학자로서의 길을 걷기 위한 방법을 배우고 연구 결과를 토론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획득하고 만족해하는 작은 행복한 삶도 앞으로 계속하고 싶습니다.

이 지면을 빌려 무엇보다도 이 기쁨을 어머님과 함께 못해 아쉽게 생각하며, 그동안 저의 삶을 격려해 주시고 묵묵히 지켜봐 주신 아버님, 형제·가족들과 동의대학교 동료 교수님들 및 블루바이오소재개발센터 소속 식구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부산과학기술상 수상자로서의 명예를 이어나가기 위해 현재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여 더 많은 연구 업적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 어떻게 뽑았나

- 자연과학 분야 19명 추천
- 피추천자 소속 대학교수 심사 배제해 공정성 높여
- 여성 추천없어 보완 지적도

올해 9회째를 맞은 부산과학기술상은 자연과학과 공학 전 분야를 대상으로 뛰어난 연구 업적을 쌓은 과학기술자들을 폭넓게 발굴하고자 시상 방법을 바꿨다. 먼저 시상 부문을 자연과학과 공학 부문으로 나눠 격년제로 시상하기로 했다. 이는 연구 업적의 객관적 기준이 되는 과학기술논문색인(SCI) 학술지의 수와 인용지수(IF)가 학문·전공별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연과학 부문에서도 생명과학 부문은 수학보다 인용지수가 5배 이상 높으며, 생명과학 안에서도 세부 전공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수학과 지구과학 분야를 포함한 자연과학의 전 분야를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추천은 역대 부산과학기술상 수상자, 각 대학의 산학협력단, 학술단체 및 관련 연구자 3명의 공동 추천으로 가능하게 했다. 여기다 지난해 2차 심사 대상에 오른 과학자를 포함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수학 ▷통계학 ▷물리 ▷화학 ▷생물 ▷의·약학 ▷지구과학 등 자연과학의 전 분야에서 19명의 후보자가 추천됐다.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심사위원은 피추천자들의 소속 대학 교수를 배제했다. 심사 결과 10명이 2차 심사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최종적으로 통계학, 물리학, 화학, 한의학 분야에서 각 1명씩 수상자가 배출됐다.

2차 심사를 맡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최용경 선임연구본부장은 "자연과학 전 분야의 다양한 연구자들이 해당 전공 부문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발표해 심사에 신중을 기했다"며 "2차 심사 대상자들이 모두 탁월한 연구 실적을 냈지만 수상의 기회를 모두에게 주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지역 여성 과학자들이 뛰어난 연구 업적을 내고 있는 데도 최근 몇 년간 단 한 명도 추천되지 않아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심사위원=고인수(포항공대 물리) 김미향(신라대 식품영양) 양광모(동남권원자력의학원 진료연구부장) 엄향미(기상청 박사) 이상천(경남대 화학) 이일용(경성대 수학) 최용경(한국생명공학연구원)

손동운·국제신문 과학문화연구소장
  입력: 2010.04.14 20:06 / 수정: 2010.04.14 오후 9:02:24
ⓒ 국제신문(www.kookje.co.kr),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h*@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