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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스테인리스 극박소재 '코리녹스' 떴다

분류 : 공동체 명 부서명 : 부서 명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자 : 2010.04.22

조회수 3748

첨부파일 : No File!

 

스테인리스 극박소재 '코리녹스' 떴다

 

파이프 제조업체로 창업
고부가가치 제품 체질 개선
연매출 1000억 돌파 성장세

 


 
  21일 부산 강서구 송정동 (주)코리녹스 공장에서 오권석(가운데) 대표와 직원들이 스테인리스 소재 생산현장에서 활짝 웃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스테인리스 냉간압연(소재 가공) 업체 (주)코리녹스의 성장세가 괄목할 만하다. 최근 5년 동안 연매출 증가율 30%를 기록하면서 매출 규모 1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 소재 가공에 만족하지 않고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체질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지역 업계에서도 스테인리스 가공업체로는 드물게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코리녹스는 1990년 부산 사하구 신평동에서 스테인리스 파이프 제조업체로 창업했다. 오권석(58) 대표는 스테인리스 자재 유통업체에서 근무하며 관련 노하우를 쌓은 뒤 사업을 시작했다. 스테인리스 파이프는 건설 제조 등 산업 전반에 필요한 부품 소재이다 보니 사업을 확장하는 데 별 무리는 없었다. 창업 10년 만에 연매출 300억 원대에 이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위기가 닥쳐왔다.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분야이어서 이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 출혈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대기업까지 진출하다 보니 더 이상 단순 스테인리스 소재 가공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오 대표는 2003년 특단의 조치에 들어갔다. 스테인리스 파이프 제조에서 스테인리스 극박소재 제조로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극박소재는 스테인리스를 두께 0.1㎝ 이하까지 얇게 가공하는 정밀 부품소재이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데다가 관련 설비도 비싸 국내 주요 기업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해 쓰고 있었다. 하지만 한 번 만들기만 하면 IT, LCD, 자동차, 의료기기 등 첨단 산업분야에 골고루 쓰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했다.

코리녹스는 스테인리스 극박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3년간 600억 원을 투입해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당시 매출이 300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회사 전체 매출의 배 이상을 신규사업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주위에서 '먹고 사는 데 지장없는 데 왜 굳이 모험을 하느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하지만 오 대표는 한 번 결정한 이상 주저하지 않았다. 대신 신중을 기했다.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 전 2년 동안 시장조사에 매달렸다. 일본 독일 등 극박소재 가공 기술력이 우수한 선진국을 매달 방문해 기술동향, 제품개발 과정, 시장 수요 등을 조사했다. 또 신평동 공장을 정리하고 녹산산단으로 회사를 옮기면서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극박소재 전문가인 한영수 상무를 삼고초려해서 데리고 오는 등 고급인력 확보에 나섰다.

오 대표는 "설비 투자를 결정한 이후 단 하루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하지만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했기 때문에 뚝심있게 밀어부쳤다"며 당시 소회를 털어놨다.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외국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제품을 내놓자 주요 기업의 주문이 줄을 이었다. 현대기아자동차 삼성전자 등 대기업 납품이 잇따르면서 매출도 급속도로 늘었다. 2008년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테인리스 소재 가공기술로 자동차용 연료전지 분리판, 리튬전지 분리판 등 친환경 첨단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전체 사업에서 첨단부품용 극박소재 가공 비율이 70%를 넘어서면서 기업 체질 개선에도 성공했다. 유럽 동남아시아는 물론 기술을 배웠던 일본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오 대표는 '끊임 없는 위기의식을 갖고 환경에 대처한 것'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단순 제품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 뒤부터 오랫동안 변화의 필요성을 고민했고, 이후 과감하게 사업구조를 개편했던 것이 적중했던 것이다. 그는 기술개발에 대한 열정과 CEO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부산과학기술협의회 CTO(최고기술경영자)에 이름을 올렸고, 오는 29일 'CTO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경영노하우를 소개한다.

업체는 올해 '점프1357(고부가가치 제품 월 1000t 달성, 생산성 30% 증대, 재고 50% 감소, 불량률 70% 감소)' 혁신활동을 전개하며 원가 절감에 나서는가 하면,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오 대표는 "요즘처럼 기업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다들 위축되기 쉽지만 그러다가 변화의 시기를 놓치면 더 손해"라며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소재 가공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원문 기사 : 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sr&code=0200&key=20100422.22018192935&sword1=코리녹스&swo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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