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과학자 장영실 배우기 열기가 뜨겁다.
24일 부산과학기술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장한 장영실 과학동산(동래문화회관 일원)에서는 장영실 천체우주캠프가 23일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가족단위 180명이 텐트 40동을 치고 참여한 이 캠프에는 충북대 이용삼 교수(천문우주학과)의 '장영실과 천문과학' 특강, 재미난 별이야기, 장영실 퀴즈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굴절망원경과 반사망원경, 문스코프, 선스코프 등 다양한 천체관측 장비를 통해 여름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과 떠오르는 태양을 지켜볼 수 있었다.
자동 물시계 자격루, 임금님의 물시계 옥루, 휴대형 해시계 앙부일구 등 장영실이 개발한 시간측정 해설을 들으면서 조선시대의 시간 개념과 측정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영실 과학동산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장영실 과학동산에 매주 토.일요일, 8월에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과학문화해설사를 배치한다.
부산박물관에서는 '궁리(窮理)-장영실과 과학의 나라'를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이 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획전은 조선시대 과학자 장영실의 생애와 업적, 역사적 의미, 우리나라 과학발전에 미친 영향 등을 집중 조명했다.
2006년 전국 최초로 지역과학교양서를 출간한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과학선현 분야로 '부산의 과학자 장영실'과 '장영실을 불러라'를 새로이 발간했다.
이 책들은 당대 과학기술을 융합하고 집대성한 과학선현 장영실을 재조명하고 부산 동래 출신인 장영실을 통해 지역 학생 및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출간됐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관계자는 "자랑스러운 부산의 과학자 장영실을 배우고자 하는 한여름의 열기가 과학기술발전과 과학문화 대중화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원문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3773892
@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h*@4d4e81d3f9219886bcadb3dc9b503f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