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부산유치 의미·전망
"1조8300억 경제효과… 3633명 고용창출"
기장 원자력 의·과학 단지 탄력
市 국책연구기관 유치 박차
중입자가속기 등과 연계땐 지역경제 활기·국가경쟁력 강화
30일 수출형 연구용 원자로의 부산 유치 확정은 방사선 의료산업과 원자력산업을 부산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비전이 구체적으로 영글어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부산시는 고리원전 등 원자력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이점을 살려 기장군 장안읍 일대를 '원자력 의·과학 특화단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적인 방사선 의료산업 메카로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수출형 연구로의 유치 성공으로 이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경제적 파급효과 1조8300억 원
부산발전연구원은 수출형 연구로 유치에 따른 생산유발 및 운영에 관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8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취업유발효과를 3633명으로 내다봤다.
수출형 원자로에는 석·박사급 연구원 150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대학, 병원, 관련 기업이 이들의 뛰어난 연구역량을 활용하면 연구·개발(R&D)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에도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김형양 경제산업본부장은 "수출형 원자로는 앞으로 부산이 방사선 치료, 의료기기 메카로 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센터, 수출형 연구로가 결합하면 전국 최고를 넘어 세계 수준의 원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부산지역 방사선 의료산업과 원자력산업이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연구기관·삼성·日 기업 유치하라
관련 국책연구기관과 기업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는 세계적인 원전 인프라를 내세워 방사성동위원소이용연구소(사업비 700억 원), 원자력부품기술원(2000억 원), 원자력융합기술대학원(800억 원)을 유치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원자력의료단지조성 프로젝트팀'(6명)을 꾸릴 계획이다.
시는 나아가 이들 연구기관과 연계해 삼성그룹의 바이오헬스 부문을 포함해 LG, 현대그룹 등 대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출형 연구로에서 만들어진 방사성 동위원소를 외국에 수출하고, 일본의 대전력반도체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장군 원자력 의·과학 특화단지 조성에 투입되는 예산은 2020년까지 국·시·군비와 민자를 합쳐 모두 1조1600억 원에 달한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한편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출형 연구로를 유치하는 데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한나라당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의 물밑 접촉과 오규석 기장군수와 최현돌 전 기장군수, 기장군의원, 장안읍 개발위원장 및 어촌계장 등 기장군 여론주도층의 동의서가 큰 힘이 됐다는 후문이다. 김세연 의원은 "수출형 연구로가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와 연계하면 부산 경제 발전과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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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형 연구형 원자로 파급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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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발 및 운영 경제적 파급효과 |
1조8300억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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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유발효과 |
3633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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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부산발전연구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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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원자력 의·과학단지 유치계획 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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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유치 |
동남권 원자력의학원(1775억 원, 7월 16일 개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센터(1950억 원), 수출형 연구로(2500억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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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 |
방사성동위원소이용연구소(700억 원), 원자력부품기술원(2000억 원),
원자력융합기술대학원(800억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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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
삼성 바이오헬스 부문·LG·현대, 일본 대전력반도체 관련 기업,
특화단지 입주희망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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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부산시 | |
기사원문 : 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v&code=0200&key=20100731.2200422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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